"여기"의 품사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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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여기'의 품사에 관하여 1. 여기(지시 대명사)에 물건을 놓아라. 2. 물건을 여기(지시 부사) 놓아라. 문법 교사용 지도서에 위와 같이 나와 있는데요. '바로'의 경우에는 '바로 너 때문이다', '바로 가겠습니다' 에서는 모두 부사라고 합니다. 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암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그 사람을 두고 왔다'란 문장에서 '여기'가 대명사라고 하는데요. 맞는 것인가요? 만약 '그 사람을 여기 두고 왔다'란 문장에서는 '여기'의 품사가 무엇인가요? 역시 대명사인가요? 아니면 부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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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사에 대한 판단은 문법적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과 "표준국어대사전"은 '여기'의 품사를 대명사로 보고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제시하신 문장들에 쓰인 '여기'의 품사는 대명사이고, 문장 성분은 부사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잡거나 쥐고 있던 물체를 일정한 곳에 두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놓다'나 '가져가거나 데려가지 않고 남기거나 버리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두다'는 모두 '무엇을 어디에 놓다', '무엇을 어디에 두다'와 같은 문형으로 쓰입니다. 제시하신 문장에 쓰인 '여기에'는 대명사 '여기' 뒤에 처소 부사격 조사 '-에'가 붙은 것으로, '여기'는 처소 부사격 조사 '-에'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여기(에)'는 '놓다', '두다'의 문형에서 '어디에'에 해당하는 문장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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