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은 영어의 'Ready Mixed Concrete'를 일본에서 줄여 만든 말로, 건설 현장 등지에서 곧바로 쓸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차 속에서 미리 뒤섞은 굳지 않은 상태의 콘크리트나 이것을 나르는 차를 가리킵니다.
'레미콘'은 이것이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 '레미콘'이라는 일본식 조어가 함께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이 어떤 물건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이미 일본에서 줄여서 쓰이던 서구 외래어도 함께 유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어휘로는 메모(memo rendum), 데모(demonstration), 에어컨(air-conditioner), 리모컨(remote control) 등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양)회반죽 (차)'로 순화한 바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