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다"와 "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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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들리다' 와 '감기가 들다'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감기가 들어서', '감기가 들었다' 등에서 보면 굳이 '감기가 들려서', '감기가 들렸다'라고 쓸 필요가 없으므로, 잘못된(불필요한) 피동 표현 같아 보이는데요, 그런데 '감기가 들려고 한다'라는 표현에서처럼 '들다'가 쓰일 수 없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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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다'는 '몸에 병이나 증상이 생기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들리다'는 '병이 걸리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감기가 들어 요즘 병원에 다닌다./감기가 들리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들다'의 어간 '들-' 뒤에, 곧 일어날 움직임이나 상태의 변화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 '-려고'를 붙여 '감기가 들려고 한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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