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리다"와 "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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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자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휘법 중 '박자를 늘여서 지휘'라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네요. 문맥상으로는 '늘이다'가 맞는 것 같은데 '박자'라는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니 '음악적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 단위. 보통 마디와 일치한다'라고 되어 있어서 헷갈립니다. 시간이란 말이 나오니, 왠지 늘려야 될 것 같은 기분. 지휘법에서 원래의 마디보다 더 길게 연주하도록 지휘하는 것을 설명할 때 뭐가 맞나요? 박자를 늘이다? 박자를 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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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이다'는 “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라는 뜻과 “아래로 길게 처지다.”라는 뜻을 가진 말로, '엿가락을 늘이다/고무줄을 늘이다'와 '주렴을 늘이다/밧줄을 늘이다'처럼 쓰입니다. '늘리다'는 “물체의 길이, 넓이, 부피 따위를 커지게 하다/수나 분량이 본디보다 많아지게 하다/힘이나 기운 따위를 큰 상태가 되게 하다/재주나 능력 따위를 나아지게 하다/시간이나 기간을 길어지게 하다.”라는 뜻을 지닌 말로, '바지허리를 늘리다/몸무게를 늘리다/세력을 늘리다/실력을 늘리다/쉬는 시간을 늘리다'처럼 쓰입니다. 박자의 경우, 음악적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 단위이므로, '늘리다'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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