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대'는 '이 많은 책을 언제 읽는대?'와 같이, 어떤 사실이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쓰이거나 '(철수는 그곳에 안 가고) 여기 있는대.'처럼 '-는다고 해'가 줄어든 말로 쓰입니다. 한편 '-는데'는 '(나는) 여기 있는데 (너는 왜 거기 있니?)'와 같이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로 쓰이거나 '잘 달리는데.'와 같이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쓰입니다. 참고로 '-데'와 '-대'의 쓰임새를 아래에 제시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기> '-데'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데 비해,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인다. ㉠ -데: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그이가 말을 아주 잘하데./그 친구는 아들만 둘이데./고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데.) ㉡ -대: '-다고 해'가 줄어든 말.(¶ 사람이 아주 똑똑하대./철수도 오겠대?)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