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상대방에게 알리는 인사말은 매우 다양합니다.
자신을 남에게 소개하는 말로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입니다." 또는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입니다."가 바람직합니다. "처음 뵙습니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뵙습니다'보다는 '뵙겠습니다'가 운율 면에서 휠씬 자연스럽고 또한 완곡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소개할 때 "처음 뵙겠습니다. ○○○입니다."와 같은 기본적인 틀에 상대방이 자신을 잘 알 수 있도록 신상에 대한 정보를 주거나 부탁의 말을 덧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직장을 말할 때는 '○○○에 있는' 등을 덧붙일 수 있는데, 대체로 이러한 말들은 기본적인 소개말의 중간이나 뒤에 붙여 "처음 뵙겠습니다. ○○에 있는 ○○○입니다."와 같이 하거나 "처음 뵙겠습니다. ○○○입니다. ○○에 있습니다."처럼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버지에 기대어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에는 "저의 아버지는 ○[ 姓]○자 ○자이십니다." 또는 "저의 아버지 함자는 ○[ 姓]○자 ○자이십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간혹 성(姓) 뒤에도 '자'를 붙여 "○자 ○자 ○자이십니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입니다. 성(姓) 뒤에는 '자'를 붙여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성이나 본관을 남에게 소개하는 경우에 '성(姓)가(哥)'라고 해야 할지, '성(姓)씨(氏)'라고 해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그런데 예로부터 귀문(貴門), 비족(碑族)이라는 말이 있었듯이, 자신의 성을 말할 경우에는 '○가(哥)'라고 하는 것이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