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되다"와 "모순된"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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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에는 '모순되다'를 동사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상한 예문이 두 개 올라와 있습니다. ⑴ 법과 시행령이 서로 모순되다. ⑵ 그의 머리에는 모순된 두 가지 생각이 일어났다. ⑴번 예문은 어디에서 뽑았는지 모르겠으나 신문 기사 제목이 아니라면 동사의 현재형 '-ㄴ다'를 쓰는 게 맞지 않나요? 김동인의 《약한 자의 슬픔》에서 뽑은 ⑵번 예문에서 '모순된'은 과거형인지요, 형용사의 관형어형인지요? 제가 보기에는 저자가 '모순되다'를 형용사로 인식하고 단순히 'ㄴ'을 붙여 관형어를 만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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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가 동사일 때, 용례에 동사의 기본형을 제시하기도 한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모순된'은 '모순되다'의 과거형이자 관형사형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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