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부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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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부르는 가장 적절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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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부를 때의 말은 신혼 초, 아이가 있을 때, 장년과 노년의 호칭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아내에 대한 일반적인 호칭어는 '여보'이지만 신혼 초에는 결혼 전의 습관을 갑자기 버리기가 어려우므로 신혼 초에 한하여 '여보'와 함께 '○○ 씨' 하고 부르거나, '여보'로 넘어가기 전 단계로 '여봐요'라고 해도 좋습니다.
아이가 있을 때는 '여보'와 함께 '○○ 어머니', '○○ 엄마' 하고 불러도 됩니다. 장년과 노년에 들어서는 '여보'와 함께 '임자' 하고 불러도 정겨울 것입니다. 또 장·노년일 경우에 자녀의 이름을 넣어 '○○ 어머니', '○○ 엄마' 하거나 손자, 손녀에 기대어 '○○ 할머니'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마누라' 하고 아내를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아내들이 이 말이 아내를 낮추어 부르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호칭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른 호칭어로 결정된 말이 아니라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혼 초에나 쓸 수 있는 말인 '여봐요'를 아이가 있을 때도 아내를 부르는 말로 쓸 수 있으며, 바른 호칭어에 포함되지 않은 '마누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정감 넘치는 말로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파릇파릇한 신혼 때나 그윽한 노년일 때나 '여보' 하고 아내를 부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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