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그 받침이 대표음으로 바뀌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됩니다. [며둴]로 발음되는 이 말은 '몇월-멷월-며둴'의 과정을 거쳐 [며둴]로 발음되며, 이것으로써 이 말의 형태가 '몇' 뒤에 실질 형태소 '월'이 연결된 '몇 월'이라는 것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일-멷일-며딜'의 과정을 거쳐 [며딜]로 발음되지 않고, [며칠]로 발음되는 이 말의 형태에 대해서는 '몇 '뒤에 실질 형태소 '일'이 연결된 형태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는 규정에 따라, 그 발음대로 '며칠'로 표기합니다.(관련 규정: '표준 발음법' 제4장 제15항, '한글 맞춤법' 제4장 제4절 제27항 붙임 2.)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