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모으다'와 '긁어모으다'의 뜻과 용례를 보기와 같이 제시하오니, 두루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보기) 그러모으다: 「1」흩어져 있는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거두어 한곳에 모으다. ¶ 처음에는 혼성 여단이라 해서 여러 사단의 일부 병력만 그러모아 보냈는데 청국과의 전투가 본격화해지자 5사단의 전 병력을 급거 파견했다.≪유주현, 대한 제국≫/풀을 베어 재궁에 덮고 그 위에 진흙을 그러모았다.≪박종화, 금삼의 피≫「2」이러저러한 수단과 방법으로 재물을 모아들이다. ¶ 가난하게 자란 그는 자기 자식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그러모았다./비밀 낙태 수술을 전문으로 했던 의사들은 수술 비용을 실비의 몇 배씩이나 받아 냈으므로 순식간에 한밑천을 그러모을 수가 있던 때였다.≪황석영, 한 씨 연대기≫ / 긁어모으다: 물건을 긁어서 한데 모으다. ¶ 낙엽을 갈고리로 긁어모으다/그녀는…부지깽이로 삭정이가 탄 작은 불덩이들을 솥 아래로 긁어모았다.≪조정래, 태백산맥≫「2」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아 들이다. ¶ 백성의 등을 쳐서 재물을 긁어모으다/이상규가 이렇게 송사를 팔고 협잡질해 긁어모은 수만 냥 중에 이만 냥이 왕실로 들어갔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