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다"와 "비추다"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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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쳐지다'가 틀린 표현이라고 들었던 거 같지만 헷갈려서요. '~의 모습이 비쳐졌다'가 아니라 '비쳤다'라고 해야 하는 건가요? 그리고 '비쳐지다'란 건 원래 틀린 표현인가요? 그렇다면 '비춰지다'라고 쓰는 건 틀린 건지 모르겠어요. '비춰졌다, 비춰지다, 비쳤다, 비치다' 앞의 두 개는 틀리고 뒤의 두 단어가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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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받아 모양이 나타나 보이다./물체의 그림자나 영상이 나타나 보이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비치다(활용형: 비쳤다)'입니다.(보기: '비치다'의 용례 - '번쩍이는 번갯불에 그의 늠름한 모습이 비치었다./창문에 사람 그림자가 비쳤다.) 그리고 '비추다' 뒤에 '(-어)지다'가 붙을 수는 있지만, '손전등이 나에 의해 비춰지다./마루가 불빛에 의해 비춰지다'와 같이 자연스럽지 못한 문장이 됩니다. '비추다'를 써서 '내가 손전등을 비추다/불빛이 마루를 비추다'와 같이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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