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유년기, 소년기, 성년기, 장년기, 갱년기, 노년기'로 이어지는 인생의 한 시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 가운데 '갱년기'는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로, 신체의 변화와 관련된 것이므로, 지적하신 대로 '경'으로 읽는 것이 순리적이라 할 수 있으나, '갱'으로 그 음이 읽히고 있는데, 이는 관습에 의해 굳어진 음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록을 새로 세우다'의 의미로 쓰이는 '更新'을 '경신'으로 읽도록 하고 있으나, 종래에는 '갱신'으로 많이 읽어 왔다는 것이 참고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