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의 품사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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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은 자립 명사로 알고 있는데요, 제 생각엔 '데'처럼 자립성이 없어서 의존 명사로 분류해야 할 것 같은데, 자립 명사로 분류돼 있네요. '곳'이 활용된 문장을 보면 모두 관형어가 쓰입니다. '곳곳마다' 이건 부사이고요. 그래서 의존 명사로 분류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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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 명사는 대체로 의미가 형식적이어서 다른 말 아래에 기대어 쓰이는 명사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홀로 쓰여서는 그 구체적인 의미를 알기 어려우며, 반드시 수식하는 어구가 선행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의존 명사로 ‘것’, ‘따름’, ‘뿐’, ‘데’ 등이 있습니다. 문의하신 ‘곳’은 그 쓰임이 일반적인 명사들에 비하여 그 용법이 의존 명사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의존 명사와 달리 ‘곳’은 ‘곳에 따라 기후가 조금씩 다르다’와 같이 수식어구를 동반하지 않고 쓰일 수 있어, 의존 명사로 분류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의미 면에 있어서도 의존 명사보다는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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