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이다. : 길게 하다.
/늘리다. : 크게, 많게 하다(양을 늘리다)
정도로 뜻은 구분이 가고,
둘 다 늘다에 각각 -이-와 -리-가 붙어서 된 타동사라는 것은 알겠는데,
'늘- + -이- + -다'에서 -이-는 사동 접미사인 것 같은데요
'늘- + -리- + -다'에서 -리-는 사동 접미사인가요, 피동 접미사인가요?
왠지 늘리다는 피동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요.
둘 다 사동 접미사인 것 같기도 한데요, 같은 늘다라는 동사
(물론 길이와 양이 느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것이 커진다라는 추상적인 의미로서 파악된다면 같은 의미로 볼 수 있겠죠.)
에 이형태 접미사인 -리-와 -이-가 붙음으로서 의미가 달라진다는 게 이해가 잘 안 가네요.
교과서에서는 단순히 피동 접미사 혹은 사동 접미사에는
-이-, -히-, -리-, -기-, (-우-, -구-, -추-)가 있고, 이것은 각각의 동사에 따라서 접미사 결합 양상이
달라질 뿐이라고 본 것 같은데,
사동 접미사 혹은 피동 접미사마다 다른 의미가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