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돼?', '그렇게 하면 돼.'와 같이 적습니다. '되-'는 '되다'의 어간인데, 용언의 어간이 홀로 쓰일 수는 없습니다. 어간 '되-' 뒤에 어미 '-어'가 붙으면, '되어'와 같이 활용하며, 이것이 줄면 '돼'의 형태가 됩니다. 그리고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 '안되다'와 '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 '안되다'는 한 단어이므로, '장사가 안돼 걱정이다./안색이 안돼 보여서 보약을 지어 보냈다.'와 같이 '안돼'와 같이 붙여 적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해서는 안 돼./그것은 말도 안 돼.'와 같이 부사 '안'이 동사 '되다'의 뜻을 한정하는 구조에서는 부사 '안'과 동사 '되다'의 활용형 '돼'가 각각의 단어이므로, '안 돼'와 같이 띄어 적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