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ː밥] 쪽이 전통적이고 합리적인 발음이라 답변을 주셨는데요. 물론 전통적이고 합리적이니까 표준 발음으로 제정되었겠지요. 제 질문은 그 전통성과 합리성의 근거가 뭐냐는 거예요. 전통성이라고 하면 오랫동안 사람들이 [-밥]이라고 해 왔다는 말인데, 김밥이 그렇게 오랜 역사를 지닌 음식도 아니고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빱]이라고 발음하는 것만 들어 왔거든요. 합리성이라 함은 보편적 원칙에 따른다는 얘기겠죠?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합성어 발음 규칙에 따르면 [-빱]이 된단 말이죠. 비빔밥처럼요. 요약하자면, 제가 궁금한 건 김밥의 표준 발음을 제정할 때 그 근거가 된 게 뭐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