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다"의 쓰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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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다'와 '부딪치다'를 검색하다 보니 '부딪히다' 는 자동사(피동 형태)이므로, 목적어를 가지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또 다른 답변들을 보면 '부딪히다'가 목적어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고 답변하셨던데, 어느 것이 맞는 것인가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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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동사 '부딪히다'는 목적어를 지니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드물게 '을/를'을 붙여 “철수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머리를 부딪혔다.”와 같이 의도하지 않은 어떤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나타낼 때에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은 “철수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머리가 부딪혔다.”와 같이 바꾸어 쓸 수 있는 것이므로, 전적으로 '을/를'만을 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피동사 가운데에는 '밟히다, 빼앗기다' 등과 같이 '을/를'을 취할 수 있는 것들이 더러 있는데, '빼앗기다'의 경우는 '을/를'만을 취하는 것으로, 동사마다 특성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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