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가 태어나다.'의 뜻을 나타내는 '나다'와 '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의 뜻을 나타내는 '낳다'는 의미가 다르고, 문형도 다릅니다. '나다'는 "나는 부산에서 나서 서울에서 자랐다."와 같이, '무엇이 어디에서 나다'의 짜임으로, '낳다'는 "아이를 낳다/새끼를 낳다/자식을 낳아 기르다/닭이 알을 낳다/우리 집 소가 오늘 아침 송아지를 낳았다."와 같이, '무엇이 무엇을 낳다'의 짜임으로 쓰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