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는 사람의 마음이 약해지고 신경이 날카롭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사려 깊은 인사말이 필요합니다. 또한 환자의 병이 가벼운 병인가 중한 병인가, 회복할 수 있는 병인가 아닌가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문병 인사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나쁜 상황에서도 우리는 털고 일어나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으므로 끝까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희망적인 말을 해야 합니다.
이 경우의 인사말은 환자가 있는 공간에 들어가자마자 하는 인사와 문병을 마치고 나오면서 하는 인사말이 다르고, 환자에게 하는 말과 보호자에게 하는 인사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음 환자를 대하고 하는 인사말은 "좀 어떠십니까?" 또는 "얼마나 고생이 되십니까?" 하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나올 때는 "조리 잘 하십시오.", "조섭 잘 하십시오." 또는 "속히 나으시기 바랍니다." 하고 인사를 합니다.
보호자를 처음 대면해서도 "좀 어떠십니까?", "얼마나 걱정이 되십니까?" 또는 "고생이 많으십니다." 등을 상황에 따라 적절히 씁니다. 나올 때는 "속히 나으시기 바랍니다." 하고 인사를 합니다.
문병을 갈 때도 환자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 가거나 위로금을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이때 단자와 봉투에 쾌유를 바라는 문구인 '기 쾌유(祈 快癒)', '(조속한) 쾌유를 빕니다' 하고 쓰면 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