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아침 상념 - 이승환 가사
바람이 날 일으켜 모든 잠든 세상 앞에 세우고
보라고 이 짙은 평화 잊을 수 있다고 웃네
별빛 녹아 푸르게 검은 어둠 위를 스쳐 흐르면
하얗게 다 지운 듯이 차가운 기억도 잊네
모두 버리고 맨발로 걷고파 아침 잔디 위에
서투른 발걸음으로 가버린 줄 안 바람이 돌아와
얼굴 만져 주면 갈라진 마음도 이슬 내린
풀잎처럼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될텐데
모두 버리고 맨발로 걷고파 젖은 모래 위에
내 짐을 내려놓으며 부서져 버린 파도가 밀려와
쓰다듬어 주면 메마른 꿈에도 쏟아지는
햇살처럼 설레는 아침이 다가올텐데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