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영화처럼 - 이승환 노래가사
코스모스가 많이도 핀 가을날
우리 다시 만나자는 그런 말도 못하고
끝도 없을 것만 같은 이길을 따라
자꾸 눈물이 내려와 하늘만 훔쳐보네
언젠가는 사라져 버릴 기쁨보다는
영원히 간직할 가슴 시린 추억을 갖고 싶어
먼훗날 지금 슬픔도
아무렇지 않게 떠올리겠지
흑백영화처럼 먼 기억의 순간들이 흩어지겠지
지친 나의 어깨위로
낙엽은 지고 눈은 내리고
그렇게 많은 계절을 지나
우린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 할런지
이젠 더이상 눈물은 필요하진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