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토리중에 신지드것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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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의 존경받는 화학자 중에서도 신지드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이는 여태껏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물약을 만드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보였던 그는 이내 평범한 동료를 제치고 자운의 전통을 잇는 최고의 화학자로 성장했다. 신지드가 명성을 쌓아가고 있을 무렵 아이오니아와 녹서스 사이에서는 끊임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녹서스 군과 거래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던 악명 높은 약제사 워윅은 신지드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마침내 그를 조수로 발탁하기에 이른다. 신지드는 워윅의 실험실에 틀어박혀 끊임없이 실험에 매달렸고 스승의 치명적인 화학 지식을 무언가에 홀린 듯 순식간에 흡수해 나갔다. 그는 성공적인 실험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손끝에서 죽음과 파괴가 탄생하는 것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늑대인간의 저주가 그의 스승을 앗아가 버렸다. 그 사건으로 신지드는 소중한 후원자를 잃게 되었지만 동시에 단순히 우직한 일꾼에서 혁신적인 발명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얻었다. 신지드는 자신의 천재성을 뽐내기 위해 녹서스 군에게 특제 발명품을 아낌없이 쏟아냈고 이는 아이오니아에게 새로운 재앙과 절망으로 들이닥쳤다. 시간이 흘러 쓸만한 실험 대상은 씨가 말라버렸지만, 신지드의 열정은 여전히 식을 줄 몰랐다. 그래서였을까? 일각에서는 이 열성적인 화학자가 자신의 몸에까지 치명적인 화합물을 쏟아 부으며 실험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가져온 불안정한 평화가 세상에 자리 잡을 무렵, 신지드는 화학 실험을 계속할 수 있는 곳이 이제는 전쟁학회밖에 남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이윽고 신지드가 전쟁학회에 당도했을 때 그는 거의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 그의 몸뚱이는 자신이 개발한 화학 약품에 의해 여기저기 벗겨지고 녹아내렸으며 아물지 않은 생채기에서는 진물이 흐르고 있었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몸 위로 어둠과 불꽃으로 말미암은 수천 개의 상흔이 새겨져 있었고, 유독 물질에 장시간 노출된 그의 몸은 더는 아무 감각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천재 화학자를 동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신지드의 상태를 조금만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그는 이제 강력한 갑옷을 입고 그 어떤 유독 물질에도 끄떡없는 강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었다. 강력한 육체와 치명적인 화학 약품으로 무장한 신지드는 정의의 전장에서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는 오늘도 자신의 획기적인 화학 약품을 만천하에 공개할 전시장을 찾고 있다.

''내 가장 치명적인 물약에는 후원자의 이름을 붙여 주리라!''
-- 신지드, 광기의 물약에 막 이름을 붙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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