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토리중에 신드라 스토리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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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한 마력을 타고난 신드라는 자신의 힘을 잠시도 썩히고 싶어하지 않는다. 마법을 사용해 자신의 힘을 스스로 확인하고 타인에게 각인시킬 때야 비로소 그녀는 기쁨이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신드라의 잠재력은 하루하루 점점 더 강력하고 파괴적인 힘을 그 손에 쥐여주지만, 그녀는 오로지 제 힘에 흠뻑 취해 균형이나 자제 따위는 생각조차 않는다. 만약 상급자들이 그녀의 마력을 억지로 제어하려 든다면 신드라는 그들 모두를 몰살시켜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의 힘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오니아 출신인 신드라는 어렸을 때부터 마을의 장로들을 종종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강력한 마력을 타고났다는 것을 깨달은 뒤부터 내키는 대로 마법을 사용하고 다녔기 때문이었다. 근심이 끊이지 않았던 장로들은 결국 이 말썽꾸러기를 외딴 사원의 늙은 마법사에게 맡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드라는 풀이 죽은 채로 사원에 도착했으나, 그곳의 늙은 마법사는 사실 그 사원은 일종의 마법 학교이며 자신이 손수 그녀의 재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도해 주겠노라 약속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신드라는 더할 나위 없이 기뻐했고 그 후 늙은 마법사 밑에서 오랫동안 수련을 쌓았다.

그런데 무언가 석연치 않았다. 어린 시절엔 자신이 매 순간 더 강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수련을 해도 힘이 커지지 않았던 것이다. 점점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던 신드라는 결국 스승과 대면하여 그 이유를 묻기에 이르렀고, 더 이상 진실을 숨길 수 없어진 스승은 자신을 제어하는 법을 깨우치도록 하기 위해 그녀의 마법을 약화시켰단 사실을 털어놨다. 신드라는 배신감에 몸서리치며 스승에게 당장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주문을 풀어내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놀라 뒷걸음질치던 그 늙은 마법사는 이토록 자제력이 부족하다면 영원히 마법을 쓰지 못하게 힘을 빼앗을 수밖에 없다며 신드라를 타일렀다. 그러나 그 말은 그녀를 진정시키기는커녕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신드라는 분노에 가득 차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끌어 모아 늙은 스승을 벽에 내동댕이쳤다. 이윽고 스승의 숨이 끊어지자 몇 년 동안이나 속박되어 있던 마력이 물밀듯 차오르기 시작했다.

비록 다시 자유를 찾긴 했지만, 신드라는 자신의 재능을 앗아가려 했던 사회로 돌아가는 대신 이제껏 자신을 가두고 있던 이 감옥을 요새로 삼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마력을 발휘해 건물을 바닥부터 통째로 들어 올려 공중에 띄웠다. 이제 마음껏 힘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된 신드라의 다음 목표는 바로 약해 빠지고 어리석은 아이오니아의 지도자들과 그녀의 위대함에 감히 족쇄를 채우려 하는 참견꾼들을 파멸로 몰아넣는 것이다.

''힘이란 그걸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자에게 어울리는 것이지.''
-- 신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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