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초의 꽃말은 소녀의 사랑을 뜻합니다.
기린의 머리에 달린 갈기 모양이 기린초의 잎새기를 닮아 기린초라 하며 줄기가 기린의 목처럼 곧게 위로 뻗어 있다. 기린초는 야생화 중에 모든 지혜와 자양분을 골고루 갖고 있는 식물이다. 우리가 귀히 여기는 인삼성분을 몇 배나 더 간직하고 있으며 알로에와 비슷한 영양효과도 있다. 작은 키, 도톰한 두께에 가장자리 톱니와 반짝이는 잎이 무척이나 귀엽고 시원스러운 이 꽃은 바위 표면에서 잘 자라는 속성 때문에 정원의 바위틈에 관상용으로 심으면 아주 멋진 모습을 연출할 수 있으며 관상용으로 무분별하게 채집되다보니 주변에서 흔히 볼수 없는 꽃이 되어버린 슬픈 꽃이다. 잎이 좁고 많은 꽃이 피는 가는 기린초는 전국에서 어디에서나 볼수 있으며 식용 산야초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꾸준하게 먹게 되면 몸속의 독성을 씻어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봄부터 가을 사이에 필요할 때마다 잎을 따서 건조시켰다가 달여 마시며 날것 그대로를 탕약으로 이용해도 좋다. 벌레 물린데, 상처 입은데, 종기 타박상에는 생잎을 짓찧어 붙인다. 옛날에는 구황 식물로서 배고픔을 달래는 좋은 역할을 해 주었는데, 오늘날에는 맛있는 산나물로 즐기곤 한다. 기린초의 전초를 푹 데친 후 잘 말려서 묵나물로 저장해야 하며 이 묵나물을 불려서 간을 하여 무치면 맛이 좋으며 봄에 어린잎을 뜯어다가 가볍게 데친 다음 여러 방법으로 조리하는데, 특이한 식용법으로는 데친 기린초 잎을 김밥 만들 듯이 김에 둘둘 말아 썬 것을 양념장에 찍어 먹기도 하며 꽃, 잎, 줄기, 뿌리를 항시 먹으면 몸이 휠씬 가벼워지며 몸속의 독성분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비채, 북경천, 혈산초로 부르는 여러해살이 풀로 딱 한자 정도 올라오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유익한 야생초이다. 꽃말은 소녀의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