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형이 흔한 이유는 인류전체에서 O 대립유전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립유전자 하나만으로는 혈액형이 결정되지 않지요.
대립유전자가 2개 모여야 표현형인 혈액형이 결정됩니다.
A 형은 AA 혹은 AO 일 때 나타납니다.
B 형은 BB 혹은 BO 일 때 나타납니다.
AB 형은 AB일 때만 나타나구요
O 형은 OO 일때만 나타납니다.
따라서 O형 대립유전자는 A 형에도 숨어있을 수가 있고
B 형에도 숨어있을 수 있지요.
O 형에는 2개나 들어있지요.
그런데 한국인은 A 형이 34%, B 형이 27%, O 형이 28%, AB 형이 11%이지요.
즉 A 형 34%에는 AA와 AO가 들어있고 B 형도 마찬가지이니
대립유전자 O가 가장 맣을 수 밖에요.
아래 표는 여러 인종간의 대립유전자빈도입니다.
어느 인종을 막론하고 대립유전자O의 빈도가 가장 높지요?
예를 들면 아프리카 사람에서 O 형의 확률은
OO가 되어야 하므로 0.57 x 0.57 = 0.32 즉 32%
AB 형이 될 확률은 A x B이므로 0.22 x 0.21 = 0.046 즉 4.6%
따라서 AB 혈액형이 O 형보다 적은 이유는 대립유전자 빈도 O가 훨씬 높기 때문이고 이것이 A, B 혈액형 내에서도 AO, BO라는 형태로 숨어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