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화이트 산의 해발 3000미터 지점에 살고 있는 ‘므두셀라’라고 불리는 강털소나무는 수령이 4700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세계 기록 기네스 북 1997」(Guinness Book of Records 1997)에는 이 나무가 지구상에 살아 있는 나무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로 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장수하는 나무들을 연구한 바 있는 에드먼드 슐먼은 다음과 같이 알려 줍니다.
“이 강털소나무는 ··· 열악한 환경 덕분에 생존하는 것 같다. 화이트 산에 있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는 [소나무]들은 모두 해발 거의 3000미터나 되는, 건조하고 바위투성이인 황량한 지대에서 발견된다.” 또한 슐먼은 다른 종의 소나무들 가운데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들은 가혹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인내의 모범이 되는 그러한 나무들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야 하지만, 반면에 자기들이 가진 두 가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그 나무들은 다른 식물이 거의 없는 외딴 곳에 살기 때문에, 다 자란 나무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산불도 그런 곳까지는 미치지 못합니다.
또한 그 나무들은 바위 표면에 매우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지진만 없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질 이유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