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빼이 [쵸:빼이]
1.술을 많이 좋아하면서도 엄청난 양을 마시는 사람을 일컬음
2.보통사람과 알콜중독자 사이를 넘나드는 인물
3.어떤일에 경험이 없는 초보자.
예문 : 점마 저거 완전 초빼이다.
초병(醋甁)은 식초를 담는 병, 식초가 담긴 병입니다.
초병을 경상도에서는 '초빼이', 전라도에서는 '초뱅이'라고 합니다.
과음하여 고주망태가 되었을 때 쓰는 말이 '초빼이'입니다.
흔히 '초가 되게 마셨다'라는 말을 씁니다.
온몸이 술에 찌들어서 단내가 진동할 때 '초가 되게 마셨다'고 합니다.
마신 알콜이 마침내 초산 발효까지 일으킬 만큼 술에 절었다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알콜 발효 다음에 일어나는 것이 초산 발효라는 건 아시지요?
과음과 폭음으로 인해 온몸이 술병이 되는 것도 모자라, 급기야 식초병으로 변한 것처럼 기막힌 꼴이 되었다는 뜻이지요.
'초병'은 두주 불사의 폭주가를 가리키기도 하고, 폭음을 한 사람의 주책스런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