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속자본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외국자본과 자국의 시장을 중개하는 무역상인 또는 외국상사의 대리업자의 자본을 뜻하였다. 그 유래는 중국의 명대(明代)에까지 소급되나, 매판자본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842년 아편전쟁의 결과로 난징조약이 체결된 뒤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뒤 1919년 5·4운동을 계기로 더욱 넓은 뜻으로 사용되어, 관리나 군벌관료가 외국으로부터의 차관·원조·철도건설·기계수입 등으로 얻은 지위를 이용하여 외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거나 자신의 사리를 극대화하여 민간기업을 지배하는 관료매판자본을 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