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 가족
가 족
밤늦은 길을 걸어서
지친 하루를 되돌아오면
언제나 나를 맞는
깊은 어둠과
고요히 잠든 가족들
때로는 짐이
되기도 했었죠
많은 기대와 실망땜에
늘 곁에 있으니
늘 벗어나고도 싶고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수가 있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겨운 하루를 보낸
내 가족들의
낮은 숨소리엔
어린 날 보살펴주던
내 누이의
고마운 추억이 있죠
가족이어도
할수없는 얘기
따로 돌아누운 외로움이
슬프기만 해요
아무 이유도 없는데
심술궂게 굴던
나를 위해 항상
참아주던 나의 형제들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때면
나의 위로가 될
그때의 짐
이제의 힘이 된
고마운 사람들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수가 있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