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 오늘따라
그냥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
그냥 갑자기 너무 생각나는 날
날씨가 흐린 것도 아닌데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특별한 음악을 듣거나
누굴 만난 것도 아닌데
열린 창문 틈 사이로
불어오는 봄바람이
너를 내게 데려와 놓고
계속 너를 생각나게 해
너는 어디서 뭘 하는지 내 생각 가끔 나는지
이런 날이 계속 있겠지 눈감는 날까지
오늘따라 네 생각이 참 많이 난다
가슴에 쓸쓸한 바람이 또 분다
오늘따라 네 모습이 참 보고 싶다
그 밝은 미소가 또 아른거린다
사랑이 점점 깊어갔지
참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맘대로 되지가 않았지
오히려 점점 깊어갔지
더 이상 길이 없어서
이건 잘못된걸 알아서
서로의 길로 돌아갔지
그렇게 서로를 보내줬지
난 널 잊지 못할 건 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