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달산
양백(兩白)지간에 솟은 내성천의 발원지
선달산은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영주시 부석면과 강원 영월군 하동면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 청정계곡과 우아한 산세를 자랑한다. 남으로 갈곶산(961m)과 봉황산(819m), 서로 회암령~어래산(1064m), 동으로 옥석산(옥돌봉)이 애워싸고 있다. 북쪽에는 일곱능선이 선달산으로 이어졌다는 뜻의 칠룡골이 있다. 또 이곳은 소백산과 태백산의 양백(兩白)지간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 구간에 속한다. 언뜻 봐서는 강원도의 영서 내륙지방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선달산은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乃城川)의 발원지기도 하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오전약수가 있어 약수산행지로도 잘 알려진 선달산의 산행코스는 크게 세 갈래. 봉화 쪽 물야저수지가 있는 오전2리 생달마을에서 용운사~늦은목이를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사기점마을의 왕바우골을 들머리로 원점회귀 산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주 쪽에선 남대리 상신기마을을 들머리로 선달산 북서능선 1136봉 사이 안부로 올라서거나 늦은목이을 거쳐 오른다. 영월 쪽은 내리 지동마을에서부터 내리천을 따라 늪다리에 이르러 칠용동계곡을 통해 오른다. 이 중 오전약수가 있는 봉화 쪽으로의 접근이 가장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