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
대성산은 충북 옥천군과 충남 금산군을 가르며 남북으로 뻗쳐있는 산줄기 가운데 있는 산이다. 천태산과 장룡산 외 새봉, 마성산, 용봉 등도 이 산줄기를 따라 이어져있다. 이 줄기는 백제와 신라의 경계였으며 모두가 아름답다. 천태산은 그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진지 오래며 기암괴석이 많은 장룡산은 물론 대성산도 폭포가 많은 산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 주민들은 대성산 품안에 열 개의 폭포가 있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폭포만이 매력의 전부가 아니다. 폭포가 아니어도 여기저기 솟아 있는 바위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이 봉우리들은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며 좁고 깊은 골¥기 위에 우뚝 솟아있기 때문에 조망이 좋고 무척 시원하다.
대성산은 열 개의 폭포와 함께 열 개의 조망이 있는 산이라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유난히 뾰족해 멀리서 눈에 잘 띄는 국사봉 위의 조망대는 아예 ‘전망대’라는 정식 이름까지 붙여져 있다. 천길 벼랑 위에 있는 이 전망대에서는 옥천 일대가 발아래 펼쳐지고 멀리 속리산, 덕유산, 민주지산, 백화산, 포성봉과 함께 주행봉, 황악산 등을 조망할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