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봉
추풍령 방향으로 향하던 백두대간이 속리산에서 서북 방향으로 가지를 친 지능선에 솟아 있는 묘봉은 문장대(887)와 상학봉(834) 사이에 수려한 암골미를 자랑하는 산이다. 속리산(1,087)을 모산(母山)으로 하는 산답게 기암괴석이 많으며, 절골을 비롯한 깨끗한 계곡을 남북으로 가지고 있다. 절골에 자리한 미타사는 용화분지를 안고 있는 사찰로 사담리 공림사와 법주사를 양분하는 자리에 있으며, 일설에는 법주사의 전신인 용화사가 있던 터라고 추정하고 있다. 묘봉의 거대한 평암봉은 물론 능선에서도 백악산, 낙영산 등 조망이 뛰어나다. 이 산은 절벽지대가 있는 산으로 산행시 주의를 요하며, 정상에서 서북 방향 능선(상학봉봉쪽)은 등산로가 험하므로 출입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묘봉_1
묘봉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