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분봉
마분봉과 구왕봉, 희양산은 모두 백두대간 충청북도쪽 산자락에 있는 은터에서 올라간다. 마분봉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이며 이 능선을 통과하면 악휘봉 근처에서 백두대간에 올라설 수 있다. 백두대간 능선에 이르면 진행방향으로 보아 악휘봉이 뒤쪽에 있고 구왕봉과 희양산은 멀리 떨어져 있다.
마분봉을 연풍사람들은『말똥바우』라 부르며『말똥바우』에 비가 묻어 오면 바쁘게 비설겆이를 한다. 연풍지역의 비는 늘 이곳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분봉의 유난히 뾰족한 봉우리가 말똥을 연상케도 하지만 실제로 정상 가까이 가보면 화강암 덩어리들이 말똥처럼 보인다. 특히 정상에는 또 하나의 말똥이 사발을 엎어놓은 듯이 보여 어느 모로 보나 말똥바우가 틀림없는 듯 하다.
등산로에는 곳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으며, 세미 클라이밍 지대는 있으나 특히 위험한 곳은 없다.
마분봉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