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
대구의 명산 팔공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가산은 일명 칠봉산이라고도 불리며 칠곡군 내 최고봉으로 가산면 가산리에 있다. 7개의 봉이 7개의 골짜기를 이루어 칠곡(七谷)이라 한 것이 오늘의 칠곡(漆谷)이 되었다. 1640년(인조 18)에 가산성을 쌓고 칠곡도호부의 치소가 약 180년간 산성 내에 있었다.
한국전쟁 때의 격전지로서 선조의 호국의지가 깃들어 있는 가산산성과 가산바위 등 명소가 많으며 울창한 수림, 계곡의 석간수는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만큼 시원하여 가족 단위의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다.
가산바위는 산성 서쪽에 있는 80여평의 넓은 바위로, 신라시대의 고승 도선(道詵, 827∼898년)이 산천을 편력하면서 가산바위에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어 지기를 눌렀다고 전한다. 용의 모습을 닮은 용바위, 신선이 노닐었다는 유선대는 가산 정상에 우뚝 솟아 있다.
가산_1
가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