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산
유학산은 높다란 바위벽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고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산이다. 하지만 6·25전쟁 때는 치열한 격전지였다. 이런 역사적 아픔 때문에 이곳에는 다부리와 왜관지구 두 곳에 전적기념관이 있다. 경치가 빼어나 학이 놀다간 산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에 문화답사 산행지로 적격이다.
유학산은 동봉과 서봉 능선이 동서로 길게 뻗은 산으로 팔공산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서쪽 끝에 위치한다. 유학산의 서쪽면은 중턱에서부터 고스락까지 깎아지른 거대한 바위가 병풍처럼 솟아 있다.
바위 벼랑이 까마득하게 높아 쉰길이나 된다는 쉰길바위가 있고 학이 놀았다는 학바위, 조망 좋고 시원한 신선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