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산
포항시와 청송군의 경계에 솟은 면봉산은 포항시에서가장 높은 산으로 남동쪽으로 보현산, 북동쪽으로 베틀봉과 이어진다. 낙동강의 길안천이 북사면에서, 금호강의 자호천이 동사면에서 발원한다. 교통이 불편해 찾는 이가 많지 않지만, 그 때문에 아직도 청정 계곡과 숨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정상에서 건너편 보현산 천문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주변으로 나무가 없고, 넓은 초지를 형성하고 있어 지역 사람들은 ‘민봉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 정상에는 청송군과 포항시에서 각각 정상석을 세워놓았는데, 청송군에서는 1205미터 포항시에서는 1113미터라고 정상 높이를 표기하고 있다. 교통이 불편한 탓에 산행은 원점회귀 코스를 택하게 되는데, 주로 두마리 마을회관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이용하고 있는데, 10년 전 폐교된 두마분교를 주차장으로 이용한다.
2004년 설립된 면봉상 기상레이더 관측소가 있으며, 이에 따른 임도가 산 정상까지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