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천길 바위 절벽 품은 구례의 명산
계족산은 전남 구례 문척면과 간전면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703미터의 산이다. 남쪽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둥주리봉과 자래봉, 오산이 서 있고, 오른쪽으로는 텃골재와 계족산이 마치 쌍둥이처럼 나란히 섬진강을 향해 이어져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이라는 운조루에서 보면 좌우의 위치한 왕시루봉과 천왕봉이 청룡과 백호, 계족산이 주작의 역할을 한다고 전해진다. 산줄기의 중심에 730미터의 봉우리와 삼각점이 있지만 실제로는 북동쪽의 703미터 봉우리를 계족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곳에 헬기장과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험하지 않다. 그러나 광대바위가 있는 주변은 수십 미터의 낭떠러지와 암릉이 펼쳐져 있어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그곳에 앉아서 바라보는 구례와 지리산의 모습은 가슴을 뻥 뚫어버릴 정도로 장관이다. 2006년부터 구례군에서 등산안내표지판과 로프, 계단 등의 편의시설을 만들어 관리가 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