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산
화왕산과 관룡산 조망이 일품천왕산(619m)은 낙동정맥 사룡산에서 비슬산을 지나 밀양 종남산 오우진나루까지 146킬로미터의 산줄기로 뻗은 비슬지맥의 한 봉우리다. 묘봉산(514m)에서 배바위산(608m)으로 이어지는 비슬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비슬지맥을 종주하는 등산인들이 꼭 들리는 곳이다. 남쪽 밀양시 청도면의 소태리에서 죽바위산-호암산을 거쳐 건티재로 갔다가 배바위산-천왕산에 오른 후 천왕재로 내려오는 긴 코스의 산행을 할 수 있다. 또 북동쪽의 풍각면 덕양리(가양)에서 임도를 따라 대산사까지 가거나 각남면 상옥산에서 대산사에 오른 후 족금당-천왕산-배바위산으로 산행을 이어갈 수도 있다. 비슬지맥이 지나는 천왕산-배바위산-건티재 능선은 길이 뚜렷하지만 족금당과 대산사로 이어지는 능선은 길이 다소 희미하다.능선에 툭 튀어나온 큰 바위인 배바위에 오르면 화왕산과 관룡산 조망이 일품이다. 능선에 샘이 없어서 식수는 미리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