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봉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산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중대봉은 아직 타지 사람들의 귀에 생소한 산이다. 백두대간상의 대야산(931m) 정상인 상대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는 지릉산의 최고봉이 중대봉인데 이 산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전인미답'의 경지를 보존하고 있다. 중대봉은 바로 이웃인 상대봉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붙여진 이름이며, 산 전체가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3년 전까지만해도 워킹코스가 없어 전인 미답의 산으로 남아있었지만 최근 암벽을 이용한 코스가 개발되고 위험한 곳에는 로프를 매놓아 완벽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 중대봉을 가기 위하여는 청천면 소재지, 화양동, 송면 소재지를 지나 상주시 화북면으로 가는 592번 지방도를 따라 삼송 3구 마을까지 가야하는데, 이 마을은 농바위 마을이라 불리워 진다. 농바위 마을의 마지막집 담장에는 500여년이나 되는 느티나무가 노쇠한 모습으로 서 있다. 이 마을은 손꼽히는 장수마을이다. 마을 지반 전체가 신비의 돌이라는 맥반석이 깔려있고 여기서 솟는 물을 먹고 장수한다고 믿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동쪽과 남쪽은 확 트였지만 북쪽과 서쪽은 참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동족은 대야산이 꽉 채우고 있으며 그 왼쪽아래 주흘산이, 조금 떨어진 동북쪽으로 희양산 하얀 바위봉우리가 우뚝하며, 남쪽으로 서서히 둔덕산과 마귀할멈 통시바위, 조항산의 백두대간이 도도히 흐르고 있다.
중대봉_1
중대봉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