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래산
어래산이 있는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는 남한강의 옥동천 지류인 남대천 상류에 자리해 있으며 `정감록'을 믿고 찾아 들어온 조상들의 후예들이 터전으로 한때 외진곳을 전전하는 도박꾼들의 집합장소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분지를 이룬 의풍리를 두고 동쪽에는 어래산이, 서쪽으로는 형제봉이 솟아 있어 남쪽에서 흘러내려온 남대천이 북쪽의 옥동천으로 빠지고 있다. 그래서 물이 흘러나가는 북쪽을 제외하고는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지에서 이곳으로 들어서려면 고개를 넘어야 한다. 때문에 일단 어래산 산행에 앞서 마을 진입 자체가 문제인데다 산행코스 역시 만만치 않다. 이처럼 접근이 어렵다는 것은 사람들의 손때를 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산 곳곳에 혼을 빼앗길 만큼 청정한 계곡이 흐르고 광활한 낙엽송 조림지대가 있어 수월치 않은 산행의 피로를 씻어 줄 것이다.
어래산_1
어래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