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산
백악산은 속리산 문장대에서 북쪽 화양동 계곡 방면으로 이어진 긴 능선위에 솟아있는 봉우리로 경북 상주와 충북 괴산의 도계를 이루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화강암으로 된 여러 형상의 바위들이 산악미를 보여주는 옹골찬 산이다. 속리산 국립공원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이 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좌우 편은 암봉과 암릉으로 연결되어 장관이고, 주능선 남쪽 면은 완만한 반면 북쪽은 절벽을 이루어 아찔하다. 정상 북쪽 옥양골에는 유명한 옥양폭포가 있고, 폭포위 계곡 서편으로 조금 들어가면 암벽에 기이하게 생긴 석굴이 있는데 일명 보굴이라 불리기도 한다. 수양대군의 딸이 단종의 왕위를 차지하려는 아버지의 음모를 눈치채고 발설했다가 쫒겨나 숨어 지낸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백악산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