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산
산정에 부처님을 닮은 불상이 있다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성불산은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 울창한 삼림을 등에 지고 아담히 솟아있는 산이다. 충북 괴산군에는 아직까지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않아 천연의 자연상태를 보존하고 있는 산들이 다수 있는데, 성불산도 그 중 하나다.
소백산의 지맥으로 갈라져 나와 다소곳이 앉아있는 성불산은 산 규모도 작고 외진 곳에 위치하여 산악인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가벼이 산책하듯 오르내릴 수 있는 산이라 생각하기 십상이나, 작은 산등성엔 험준한 암봉들이 십여개가 늘어서 있고, 그 사이마다에는 노송들이 하늘을 가리우고 있어, 풍광면에서나 산행 난이도 면에서나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
정상에서는 모산인 박달봉이 동쪽으로 근접해있고, 남동쪽으로는 덕가산, 치로산, 보배산 등이 둘러싸고, 서쪽 편에는 고산구경을 품고 있는 달천이 감돌아 흐른다. 강 건너 괴산 시내를 한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명산이다.
성불산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