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산
종현산은 신북면 덕둔리 북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경기 포천 산악지역의 상징적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경기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소요산(532m) 북쪽에 인접한 산으로 유명한 산과 이웃해 있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사람들 사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높이 600미터도 못 미치는 낮은 산이지만 기암괴봉과 아기자기한 계곡미가 일품이며 온 산을 뒤덮은 활엽수림과 덩굴숲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 조용한 산행을 즐기기 좋다. 능선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여느 산 못지 않게 아름답다.
종현산 기슭에 삼정골이라는 취락이 있는데 조선 초기 난을 피하여 세 정승이 이 곳에 와 은거하면서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끊고 산수를 벗삼아 일생을 살았다 하여 삼정골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계곡에는 산내천이 서류하여 한탄강으로 흘러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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