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교산
발교산은 강원도 홍천군 동면과 횡성군 청일면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드러누운 산이다. 발교산은 6·25의 전화도 피해갈 만큼 주위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오지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그런 만큼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산행은 봉명2리에서 시작된다. 봉명리는 구접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산이 아홉 겹이나 둘러싸고 있다 해서 그리 불렸다고 한다. 마을을 낀 계곡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소나무숲이 나오고 곧이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정상까지는 오르막이 계속되어 오르는 발걸음을 무겁게 하지만 정상에 서면 공작산, 대화산이 지척에 보이고 멀리 치악산의 줄기가 시야에 와 닿는다. 철분이 많이 섞였다는 계곡의 물소리가 산행 내내 귀를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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