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악산
노악산은 갑장산, 천봉산과 더불어 상주 3악을 이루며 상주 서북을 병풍처럼 둘러막고 있는 상주의 진산이다. 노악산에는 국사봉, 옥녀봉, 정상인 상상봉과 큰골, 작은골, 물골, 능암뒷골, 홰나무골, 절골 등이 있다. 등산로는 종주 코스, 중궁암 코스, 홰나무골 코스, 북장사 코스 등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고 산세 또한 빼어나서 ‘영남 8경’의 하나로 알려진 산이다. 서쪽 기슭에 북장사, 남동쪽 기슭에 남장사를 품고 있는데 두 사찰 모두 신라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절이다. 특히 남장사 일대는 늦가을 정취가 인상 깊은 명승지로서 ‘경북 8경’의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다. 늦가을이면 남장마을의 집집마다 곶감을 널어 말리는 풍경이 정겹다. 이 남장마을은 곶감의 명산지다. 또 남장사 입구의 옛 상주초등학교 남장분교에 전국 유일의 장승공원이 들어서 있다.
한편 산경표와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 노악산은 노음산이라 하는데 예전부터 산 아래 주민들은 노음산, 또는 논산으로 불러왔다. 그러나 남장사 일주문에는 ‘노악산 남장사(露嶽山 南長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상주초교 교가에는 노악산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