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봉
경기도 이천군 실촌면과 신둔면을 가르고 선 천덕봉은 마을 뒷산처럼 큰 특징이 없는 평범한 산이다. 남서쪽의 오르막길을 향하다보면 드넓은 이천평야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가을녁에 보면 황금색 벌판이 장관을 이룬다.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 왔다고 하여 공민왕봉이라고도 한다. 원적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항상 구름과 안개에 싸여 있다. 산속에 신라 선덕여왕 때 혜법선사가 세운 영원사가 있고, 계곡에는 산간 오지마을인 실촌면의 외선리·내선리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북으로 앵자봉(667m)과 양자산(704m)이 보이고 남으로는 설봉산과 도드람산이 사야에 들어온다.산행길은 대체로 완만한 편이나 천덕봉 정상에서 원적봉까지 육군 사격장지대기 때문에 산행을 하려면 다시 돌아서 남서쪽의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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