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룡산
한북정맥 지류에 있는 석룡산은 오른쪽으로 화악산, 중봉이 있고 왼쪽으로는 국망봉이 버티고 서 있다. 그 지류를 따라 서남쪽으로 내려서면 민둥산과 강씨봉이 있고 산 능선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서면 명지산과 연인산으로 이어진다. 능선코스와 계곡코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석룡산은 웅장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고 산행 내내 폭포와 담소를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여름산행 코스로는 이보다 좋을 순 없다.석룡산은 돌로 된 용이 있는 산이란 뜻이지만 실상, 산 어디를 가도 용을 닮은 돌은 보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옛사람들이 이 산을 석룡산이라 했던 이유는 조무락계곡을 이루고 있는 계곡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물길에 잘 다듬어진 모습과 흰물결 굽이치며 떨어지는 계곡이 마치 용과 같다고 해서 석룡산이라 불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