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미산
용문산(1157m) 북쪽 능선을 따라 1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솟은 봉미산은 경기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에 있다. 산골마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산음(山陰)리는 용문산의 그늘에 묻혀 음지가 된다고 이름 붙었다. 정상 남쪽 능선에 작은 분지가 있어 ‘늪산’이라고 불리는 봉미산(856m)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단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용문산을 비롯한 유명산(862m), 중미산(834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홍천강에 발치를 담그는 장락산(627m) 줄기가 당차게 뻗어간다. 동으로도 매봉산(650m) 자락의 대명스키장이 훤히 보일만큼 조망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