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제주도의 산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경치가 빼어나며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서린 곳으로, 반드시 찾아가봐야 하는 곳이 바로 산방산이다.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옮겨 놓은 것이 산방산이고, 그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설화 속의 산방산은 수려한 용모가 단번에 찾는 이의 눈길을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 매우 가파라서 오르기가 힘이드나 일단 오르고 나면 정상에서 바라보는 그 경치는 모든 피로감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으며 한번 오른 이는 다시 오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나는산이다.
또한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형태가 특이하다. 남서쪽 기슭, 해발고도 200m 지점에 산방굴(山房窟)이라는 자연 석굴이 있다. 그 안에 불상을 안치하였기 때문에 이 굴을 산방굴사(山房窟寺)라고도 한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방산의 암벽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山房德)’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는 전설이 있다. 산의 남쪽 해안에는 성산포층(城山浦層)이 노출되어 있고 심한 해식(海蝕)으로 단애(斷崖)가 형성된 암석해안을 이룬다. 여기에 하멜 표류 기념탑(漂流記念塔)이 있다.
산방산_1
산방산_2